칼럼필사74_금프리카

2020. 2. 20. 00:10칼럼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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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

[밀물썰물] 금프리카 / 임성원 논설위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oid=082&aid=0000931481&sid1=110&opinionType=todayColumns

 

이미지 = 부산일보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가도 더위는 영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절기 따위는 다만 계절의 시간표를 나타낼 뿐 실제 일기와는 무관하다는 듯 사뭇 딴청이다. 더위라는 말도 기온이 오를수록 수식어의 강도를 높여 간다. 무더위에다 불볕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등 점점 뜨겁기만 하다. 세계에서 가장 덥다는 지역 이름까지 동원한 지도 오래다. ‘대프리카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의 날씨처럼 지나치게 더운 여름철 대구를 일컫는 대프리카는 주지하듯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조어다.

 

대프리카라는 이름까지 얻을 정도이니 대구의 특별한 여름 나기는 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더위 사냥법은 그늘 만들어 온도 맞추기’. 올해 대구 시내에는 높이 3.5m, 5m의 그늘막 쉼터가 171곳이나 설치됐다고 한다. 대구시는 양산 2000개를 사들여 양산 쓰기운동에도 나섰다. 도로 표면에 열 축적을 방지하는 특수 도료를 바르는 쿨페이브먼트’, 도로 바닥에 물을 수시로 뿌리는 클린로드 시스템’, 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 그리고 급할 땐 물을 나눠 주는 물병 작전도 펼친다.

 

부산에서도 너무 더운 나머지 지역 이름에 아프리카가 등장했다고 한다. ‘금프리카’, 금정구+아프리카가 그것이다. 실제로 <부산일보> 취재진이 부산에 설치된 14개의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값을 분석해 보니 지난달 기준 금정구의 최고기온은 34.4도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부산진(33.5), 동래(33.3), 북구(3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금정구가 부산에서 가장 더운 이유는 금정산 윤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여서 기온의 교차가 크고, 바다에서도 멀어 지열이 쉽게 식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프리카에서도 대프리카처럼 더위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먼저 부산 최초로 무더위 대피소를 2곳에 설치했다고 한다. 이동식 폭염 대피소는 7~8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철조 텐트로 냉방기를 갖췄다. 금정구청 정문 앞 버스 승강장에는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대프리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이지만 무더위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굶주림보다 더 위가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더위 구제에 지방자치단체의 힘을 모을 때다.

 

 

*인상 깊은 구절

-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굶주림보다 더위가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정말 더위가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요 며칠 폭염으로 인해 그늘에 서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나는 무더위가 기승을 했다. 정말 걸어다니기가 힘들정도로 땀이 많이 나고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나는 날씨다. 이번 더위는 짧게 대체적으로 짧게 지나간 것 같지만 그 정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무더위 대책들을 실행하고 있다. 폭염에 인명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조금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요약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가도 더위는 영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프리카가 대표적이다. 대구를 일컫는 대프리카는 주지하듯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조어다. 대구의 특별한 여름나기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대구시내에 그늘막 쉼터가 171곳에 설치되었고, 양산 2000개를 사들여 양산 쓰기운동에도 나섰다.

부산도 너무 더운 나머지 금정구+아프리카, ‘금프리카가가 등장했다. 지난달 기준 금정구 최고기온은 34.4도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부산 최초로 무더위 대피소를 2곳에 설치했다고 한다. 이제는 굶주림보다 더위가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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