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1. 17:16ㆍ보도자료 필사

돌아온 ‘띠부씰’의 열풍이 거세다. 띠부씰은 ‘떼었다 붙였다’의 줄임말에 편지봉투 등에 붙이는 ‘씰(seal)’을 합성한 말이다. 빵을 사면 함께 주는 스티커를 일컫는다. 16년만에 다시 나온 ‘띠부씰’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에서는 때 아닌 ‘오프런(매장이 열리자마자 뛰어 들어가 구매)’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띠부씰 문화의 중심에는 ‘포켓몬빵’이 있다. 포켓몬빵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다양한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빵으로 SPC삼립이 1998년 출시했었던 제품. 이후 큰 인기를 누리다가 2006년 이후 생산이 멈췄고, 이번에 16년만에 재출시 됐다. 포켓몬빵은 지난 3일 출시 일주일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SPC삼립이 내놓는 다른 신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많다. 지난 15일엔 판매 470만개를 넘겼다.
20년 전 인기를 끌던 포켓몬빵이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된 건 이 빵이 유행했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학생이었던 이들이 지금 20·30대가 돼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빵을 사기 시작해서다. 학창시절 빵 봉지마다 들어있는 스티커를 책받침, 교통카드 등에 붙여가며 모았던 이들은 20~30대 성인이 돼서도 빵보다는 빵 봉지 안에 든 스티커를 수집하기 위해 빵을 사들이고 있다.
띠부씰 문화가 다시 유행하면서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나온 또 다른 빵도 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에서 여자 주인공 ‘나희도’가 빵을 먹다가 띠부씰을 수집하는 모습이 방송되자, 이 드라마에 등장한 빵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PB)브레다움에서 내놓은 빵으로, 드라마의 영향으로 ‘희도빵’ 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해당 제품은 드라마에 노출된 뒤 1주일간(일간 7~13일) 매출이 전주 대비 세배 가량 늘어났고, 제품 3종은 세븐일레븐 전체 빵 매출 순위에서도 포켓몬빵에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러운 인기를 누리면서 일부 편의점에서는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이 입고 되는 시간에 몰려드는 ‘오픈 런’ 현상도 나타났다.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조기품절’이라는 문구를 붙여놓는 편의점도 곳곳에 눈에 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리셀’도 된다. 빵 스티커 중 인기 캐릭터나 구하기 어려운 캐릭터의 스티커만 따로 2만~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띠부띠부씰이 든 빵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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