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01:00ㆍ칼럼필사
경향신문
[여적] 가을태풍, 슈퍼태풍 / 이중근 논설위원

최근 태풍과 허리케인, 그리고 사이클론 등 열대성 저기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그 규모의 대형화이다. 미국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0여년 동안 최대풍속이 시속 200km가 넘는 태풍이 두 배 정도 증가하고, 시속 250km 넘는 슈퍼태풍은 약 세 배 증가했다고 한다. 태풍의 이동속도도 늦어지면서 태풍이 비를 퍼붓는 시간이 길어지고, 피해 지역 또한 넓어지고 있다. 카리브해에서 슈퍼태풍 소식이 빈번이 들려오는 것이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대형화에 동반하는 것이 태풍이 가장 위력을 발하는 지점 즉 최대 에너지 지점의 북상이다. 지난 30년 사이 태풍의 최대 에너지 지점이 적도 부근에서 약 160km 더 북쪽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일본과 한국이 그 지점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태풍의 또 다른 흐름은 탈(脫)여름화이다. 가을태풍의 수가 여름에 비해 적지 않다. 1971년부터 2013년까지 태풍을 집계해 보니 여름태풍의 수가 477개, 가을태풍은 470개였다. 그리고 기상청이 1905년부터 110년간 태풍 피해를 조사한 결과 가을태풍의 피해가 여름 못지않았다.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낸 태풍 10개 중 가을태풍이 2개였고, 재산 피해에서는 4개가 포함됐다. 849명의 인명 피해를 낸 사라호 태풍 역시 1959년 9월에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명 피해(30만명 사망)를 낸 방글라데시에 사이클론이 엄습한 것도 1970년 11월이었다. 2013년 필리핀에서 이재민 430만명에 1만2000명의 사망자를 낸 초강력 태풍 하이옌도 11월 초에 불어닥쳤다. 모두 여름을 한참 벗어난 때에 발생했다.
가을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때문이다. 태풍이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온은 9월이 가장 높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 수온의 상승 속도가 다른 곳보다 빠르다고 한다. 가을태풍이 슈퍼태풍이 되어 올 수도 있다. 가을태풍 ‘링링’이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시민들의 눈길은 다른 곳으로 쏠리는 것 같다. 시국의 바람이 거센 주말이다.
*인상 깊은 구절
- 가을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때문이다.
☞ 결국은 자연재해가 강한 세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은 인간의 생활방식이 자초한 일이 되어버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이 원인이라고 하니 말이다.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해서 피해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강력한 풍속이 몰아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바닷가가 있는 지역은 더욱 그렇다. 태풍에 대한 예방전에 강한세력을 떨어뜨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원인을 약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요약
최근 태풍과 어리케인, 그리고 사이클론 등 열대성 저기압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그 규모의 대형화이다. 분석이 따르면 지난 40여년동안 최대풍속이 시속 200km가 넘는 태풍이 두배 정도 증가하고, 시속 250km넘는 슈퍼태풍은 약 세배 증가했다고 한다.
태풍의 또 다른 프름은 탈여름화이다. 가을태풍의 수가 여름에 비해 적지 않고, 가을태풍의 피해도 여름 못지않았다.
가을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때문이다. 태풍이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이다. 가을태풍이 슈퍼태풍이 되어 올 수도 있다.
'칼럼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칼럼필사9_개도국 반납 (0) | 2019.09.11 |
|---|---|
| 칼럼필사8_사모펀드 (0) | 2019.09.10 |
| 칼럼필사6_소셜미디어(SNS) 학폭 (0) | 2019.09.08 |
| 뉴스칼럼5_실검 전쟁 (0) | 2019.09.07 |
| 칼럼필사4_브랜드는 끊임없이 변해야 하고 영원히 변치 말아야 한다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