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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 14:09칼럼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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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n스트리트] 룰라 룰라 룰라 / 노주석 논설위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21297?sid=110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중남미 온건 사회주의 좌파들이 정권을 잡았던 핑크 타드의 부활인가. 중남미 지도를 들여다보면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에서부터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등 주요국 전부가 붉게 물들어 있다. 1030(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브라질의 좌파 집권으로 중남미에서 경제규모가 큰 상위 6개국 모두가 진보좌파 정권 일색으로 채워졌다.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 이념대립을 보인 올해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좌파의 대부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77)화려한 부활을 선택했다. 인구 21000만명의 대국 브라질을 향후 4년간 이끌 12년 만의 재집권이요, 전무후무한 3선 임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룰라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은 2003~2010년 제1, 2기 재임기간 브라질 경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당시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매년 평균 5%대 성장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세수가 늘어나자 이를 기반으로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2000만명 넘는 빈곤층을 중산층으로 상승시켰다. 지지자들은 그를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고, 기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여긴다.

 

1.8%p에 불과한 초박빙 표차가 선거불복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 육군 대위 출신의 극우주의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자투표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다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군대는 우리 편, 군대는 부패도 사기도 용납하지 않는다라는 친위 쿠데타를 암시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패배 이후 나타났던 사회적 혼란상이 브라질에 재연될 소지가 남아 있다. 우호세력의 대선 승리에 멀리서 중국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제공으로 미국의 앞마당을 점거,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인상 깊은 구절

: 인구 21000만명의 대국 브라질을 향후 4년간 이끌 12년 만의 재집권이요, 전무후무한 3선 임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재집권, 3선 임기. 대통령으로서 아무나 얻지 못할 타이틀을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얻었다. 그가 재집권을 잡게된 이유는 대통령으로서 이룩할만한 성과를 내보였기 때문이다. 국가의 어려운 점을 회복하고 성장을 이뤄냈다는 건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쾌재를 부르는 중국과 어떤 협력 태세를 갖출지 심히 걱정되긴 한다.

 

*요약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 이념대립을 보인 유권자들은 좌파의 대부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화려한 부활을 선택했다. 향후 4년간 이끌 12년 만의 재집권이요, 전무후무한 3선 임기의 시작이기도 하다. 1, 2기 재임기간 동안 브라질 경제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고, 지지자들은 기아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