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필사282_힌남노

2022. 9. 2. 11:36칼럼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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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fn스트리트] 힌남노 / 최진숙 논설위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892476?sid=110

 

 

1936827일 오후, 태풍 ‘3693가 한반도를 내리쳤다.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지 보름이 채 안되는 날이었다. 당시 제대로 된 관측소가 매우 적었던 탓에 자세한 세력 수치는 알 길이 없으나 엄청난 태풍인 것은 분명했다.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이 1232명에 달했다.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이후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태풍 인명피해 기록이다. 그 쓰라린 참사를 두고 창세기 첫날밤 같은 암흑이라고 표현한 시인도 있었다.

 

말레이시아어로 사슴이라는 뜻의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덮친 것은 20028월 말이다. 경로가 예상됐지만 기록적인 비를 동반하면서 전국이 초토화됐다. 강원 강릉지역에 하루 동안 871mm에 달하는 비폭탄이 뿌려졌다. 태풍에 날아간 재산이 5조원을 넘었다. 역대 최대 태풍재산피해액이다. 건국 후 처음이었던 위력적인 태풍은 사라. 전쟁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인 1959년 추석날 남해안 전체가 쑥대밭이 됐다. “각별한 동포애로 이재민을 돕자라는 대통령 담화문까지 나왔다.

 

20039월 닥쳤던 매미사라보다 위력이 셌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 최저기압 950hPa. 기상청 분류에 따르면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수준인 초강력 태풍이었다. 당시 부산 앞바다의 해상관광호텔이 무너졌고 40t급 대형 크레인들이 단숨에 쓰러졌다. ‘매미는 북한이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우리 측 요청으로 지금은 삭제됐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의 국립보호구역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1일 초강력 태풍 세력을 유지하면서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해상을 지났다. 3일부터 본격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폭우와 강풍, 산사태, 해일 사태까지 가능성이 있다. 부디 큰 피해가 없길 빌어본다.

 

*인상 깊은 구절

: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얼마나 강력한 태풍이 올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태풍으로 인해 입는 피해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부디 조용히 지나갔으면 한다.

 

*요약

태풍 루사20229월 말 한반도를 덮쳤다. 경로가 예상됐지만 기록적인 비를 동반하면서 전국이 초토화됐다. 20039월 닥쳤던 매미는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수준인 초강력 태풍이었다. 현재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매미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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