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6. 11:18ㆍ보도자료 필사
- GS25, 7~8월 매출 13배 급증
- 참이슬 등 희석식은 1.6% 증가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굳건하게 지키던 소주 ‘양강체제’가 무너졌다. 편의점 소주 매출의 2%에 불과하던 증류식 소주 매출 비중이 ‘원소주 스피릿’ 돌풍에 힘입어 25%까지 올라섰다.
15일 GS25는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 스피릿의 기록적인 판매에 따라 7~8월 두 달 새 증류식 소주 매출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3배에 가까운 1281%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원소주 스피릿을 제외한 화요, 일품 진로 등 일반 증류식 소주 매출도 83.7& 늘어났다. 반면 참이슬, 처음처럼 등 희석식 소주 매출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GS25의 소주 판매 자료를 전체 소주시장으로 일반화하기는 아직 힘들다. 소주 판매의 상당 부분이 업소와 대형마트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전체 소주시장의 무게중심이 희석식에서 증류식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른바 을(乙) 소주의 반격인 셈이다.
주류 칼럼니스트인 명욱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일본은 판매량이 적어 을 소주로 불리던 증류식 소주가 갑(甲) 소주로 불리던 희석식 소주 판매량을 앞선 지 2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근대화와 함께 재래 증류 방식보다는 대규모 신식 증류기를 이용한 희석식 소주가 더 낫다고 생각해 희석식 소주를 갑류(甲類) 소주, 증류식 소주를 을류(乙類) 소주라고 불렀다. 하지만 증류식을 을류 소주에 ‘본격소주’란 이름이 붙고 원재료 맛이 살아 있는 진짜 소주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이날 GS25는 지난 7월 12일 선보인 원소주 스피릿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병,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GS25 관계자는 “단일 주종으로 두 달 만에 100만병, 100억원어치 판매된 건 원소주 스피릿이 처음”이라고 했다. GS25에선 원소주 스피릿을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는 30대 37.4%, 20대 3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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