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8. 16:03ㆍ보도자료 필사
600일 만에 시식 풀린다.. 들뜬 대형마트
- 25일부터 허용, 소비진작 기대감
- 백화점3사, 봄 화장품 행사 준비
- 간편식 업체는 수요 줄까 긴장

지난 15일 금요일 늦은 오후.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문의한 결과 오는 25일부터 마트 내 시식·시음이 허용된다는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시식코너를 열게 된다면 2020년 8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600여일 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해제되면서 유통가 전반에 소비 진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분야별로는 코로나19 상황과 달라진 소비행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반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이달 말에서 5월 초 일제히 화장품 행사를 열기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가정의 달’인데다 거리두기 완화로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유아·아동 상품 기획행사를 계획 중이다. 패션업계에선 ‘종교활동 정상화’를 의외의 호재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종교시설 수용인원을 70% 범위로 제한해돠 이를 완전히 해제했다. 국내패션 업계 관계자는 “특히 교회와 성당에 갈 때는 정장에 가까운 차림을 갖추고 가는 분들이 많다”며 “옷을 사지 않던 소비자들의 의류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시식코너도 오는 25일 이후엔 가능해진다. 관련업계는 테이블 한 칸 띄우기, 칸막이 설치 등을 완화하고 시음·시식 재개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다만 방역제한이 풀려 ‘집밥’ 수요가 외식으로 빠져나갈 경우엔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 등의 판매가 줄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HMR 시장규모는 4조 3000억원 규모로, 코로나 전인 2019년 3조5000억원에서 23% 증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2년을 거치면서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적지 않게 변했다”며 “특히 개인주의, 편의주의 성향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나 가정간편식 수요 등은 코로나가 끝나도 지속적 증가추세를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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